이 남성은 강·절도 범죄를 일삼으며 교도소를 들락거린 전과가 있다.
폭스뉴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카고 지역을 관할하는 쿡 카운티 검찰이 전날 시카고 주민 조지프 가디아(27)를 1급 살인 미수 및 가중 방화 등의 혐의로 기소해 보석금 책정없이 수감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가디아는 지난 25일 밤 시카고 도심 트럼프 타워 인근 길가에서 잠자고 있던 조지프 크로멜리스(75)에게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담당 검사는 "피해자의 몸이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고 잠에서 깬 그가 불을 끄려 몸부림 치는 사이 피고인은 뛰어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당시의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크로멜리스가 3분 이상 불길에 휩싸여 사투를 벌이다가 소화기를 들고 뛰어온 트럼프 타워 보안요원 2명에 의해 구조되는 영상이다.
↑ [사진출처 = 폭스뉴스] |
그러면서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가디아는 '화가 나 있었고 무언가 태우고 싶었다'는 것 외에 뚜렷한 범행동기를 대지 못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 검사는 또 "가디아는 '거기 사람이 있는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크로멜리스의 얼굴과 발이 노출돼 있었다"며 "가디아는 가장 취약한 사람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폭스뉴스는 가디아에
한편 몸의 65%에 화상을 입은 크로멜리스는 대형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료진은 그가 회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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