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BTS가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 아시아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BTS 멤버들은 백악관 기자실을 방문해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검은 정장을 맞춰 입은 BTS 가 백악관 기자실에 나타나자 들썩였습니다.
BTS는 아시아 하와이 원주민 유산의 달을 맞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반 아시아 증오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 초대됐습니다.
BTS는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해 논의할 기회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RM / BTS 리더
- "오늘 반 아시아 증오 범죄와 다양성이라는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하도록 백악관에 초대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지민 / BTS 멤버
-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 범죄, 굉장히 놀랍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요. 이런 일이 근절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최근 다르다는 이유로 벌어지는 인종 범죄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슈가 / BTS 멤버
-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뷔 / BTS 멤버
- "우리는 모두의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BTS가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하던 시간 이처럼 백악관 앞에는 BTS 팬들 수백 명이 모여 인종범죄와 폭력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사라 케이 / BTS 팬
- "저는 BTS를 존경합니다. 우리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마찬가지로 전 세계의 아미들도 포함해서요. 그래서 우리는 BTS와 함께 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거느리며 '선한 영향력'을 마음껏 뽐낸 BTS는 현지시각으로 내일 오전 귀국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