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씨의 전투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어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독일 방송에 출연한 이근' 등의 제목으로 이씨가 실제 전투에 참여해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9일 독일 공영방송 ARD '타게스샤우'(tagesschau)에서 방영된 것으로, 이씨와 같은 팀에 속해 있던 핀란드 출신 의용군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영상엔 이씨가 기관총을 발사하며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이근 팀이 대전차미사일 NLAW로 장갑차·탱크 등을 조준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을 하는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이근은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단의 유일한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 송씨는 이씨가 탱크 10대 이상을 격파하고 비밀 임무 등을 완벽하게 해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송씨의 진술과도 맞아떨어집니다.
이씨 전투 영상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한 누리꾼 A씨는 "영상에 기동 중인 이근의 락실 패치가 보인다"며 "이근이 이끄는 특수부대는 시가전과 야전에서 한 곳에 있지 않고 계속해서 위치를 옮겨가며 엄청난 이동량을 바탕으로 교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A씨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동양인 의용군이 활약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면서 "이르핀·마리우폴·헤르손 등 격전지에서 아시아 출신으로 유일하게 활약한 의용군이라 영국·독일 등에서 인터뷰 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근은) 한국 방송과 인터뷰를 가장 많이 한 국제군단 대변인 데미안 마그로와 실제 사적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씨는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지 석 달 만인 지난 27일 귀국했습니다. 귀국 인터뷰에서 이씨는 "지금도 우크라이나 군 신분증을 갖고 있다. 난 완전히 (전쟁에서) 나온 게 아니라 다쳐서 회복하기 위해 왔다"면서 "전쟁이 안 끝났기 때문에 할일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씨의 여권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서는 한편, 출국금지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외교부는 지난 3월 우크라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