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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행사 '플래티넘 주빌리'를 앞두고 영국은 이미 축제 분위기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플래티넘 주빌리'는 여왕 공식 생일 행사와 함께 6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연휴에 개최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첫 순서는 전통적인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이다. 군인 1200명, 말 240마리, 군악대 수백명 등이 동원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대규모 행사다.
이 밖에도 영국 공군의 공중 분열식, 버킹엄궁 앞 거대한 나무 모양 조형 '트리 오브 트리즈'(Tree of Trees) 점등식, 세인트폴 교회 감사예배, BBC 콘서트 등이 예정돼있다.
마지막 날 오후엔 여왕의 대관식 행차를 다시 밟는 퍼레이드가 열리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때 여왕이 대관식 때 탔던 황금 마차(Golden state coach)가 20년 만에 등장한다. 황금마차는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버킹엄궁까지 이어진다.
퍼레이드에는 군인 1800명을 포함해서 약 1만명이 참석하고 마지막 콘서트에는 에드 시런과 클리프 리처드 등이 공연을 한다.
여왕의 결혼식 장면에선 곡예사들이 거대한 4단 웨딩 케이크를 굽는 모습이 나오며 영연방의 화합을 반영하기 위해 인도 영화를 뜻하는 '발리우드'의 음악이 나온다.
이 때문에 영국에서는 이미 축제를 기다리며 들뜬 분위기다.
런던 중심가인 피커딜리 서커스의 거대한 전광판은 여왕 사진을 띄우고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시내 주요 도로마다 국기인 '유니언잭'이 내걸렸을 뿐 아니라 주택, 상점, 자동차 등 눈을 돌리는 곳에 모두 있다
슈퍼마켓에는 기념 과자를 팔고 기념품 가게에는 여왕 관련 물건들을 가득 진열해놨다. 서점에도 진작부터 여왕과 왕실에 관한 도서를 모아 전시해두고 있다.
이 밖에도 여왕이 아끼는 견종인 웰시코기 디자인 옷, 인형이 출시되고 식당에 '플래티넘 주빌리' 특별 메뉴가 나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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