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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옛 소련권 '관세 동맹' 협의 기구 '최고 유라시아경제위원회'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서방 국가들의 근시안적 금융경제 정책 결과로 발생한 세계 식량 시장의 문제와 관련, 러시아는 해당 대러 제재가 해제될 경우 상당량의 비료와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흑해와 아조프해의 선박 안전 운항 문제, 이들 해역의 기뢰 제거 문제 등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측이 터키 파트너들과 조율해 자유로운 해상 화물 운송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항구들로부터 곡물을 운송하는 문제에도 해당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세계 5위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항구를 봉쇄하면서 세계 식량안보 위기가 가중하고 있다. 세계 곡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올해 초보다 60%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의 외교정책 싱크탱크 연설에서 "현재 곡물 2200만t이 저장고에 묶여 있다"면서 러시아가 흑해와 아조우해를 통한 우크라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8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통화에서도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돼야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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