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우드스톡에 소재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있는 배터리 트레이 조립 라인 기계의 모습. [로이터 = 연합뉴스] |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메모를 통해 "코발트와 리튬, 니켈 등 3개 핵심 배터리 금속의 가격이 앞으로 2년 동안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배터리 금속이 21세기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배터리 금속 강세장이 현재로서는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과잉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전기차의 장기적인 수요와 관련해 투자자본이 급증했고, 현물상품인 금속을 미래지향적 주식처럼 거래하고 있다"며 "잘못된 가격 책정이 수요 추세보다 훨씬 앞서 엄청난 공급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3대 금속 가격이 투자 열풍으로 과대 평가됐다고 분석한 셈이다.
이들은 리튬 가격에 급격한 조정이 있을 것을 예상했으며, 현재 t당 6만달러 이상인 리튬 가격이 올해 t당 5만 4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나아가 오는 2023년에서는 리튬 가격이 t당 1만 6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t당 8만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는 코발트 가격은 올해 5만 95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t당 3만 6500달러인 니켈 가격은 약 20% 더 상승했다가 수요에 맞춰 가격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024년부터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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