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학교 앞에 놓인 숨진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는데, "무엇이라도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5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추모 공간에 꽃다발을 두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목숨을 잃은 아이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어루만질 때에는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당 추모 미사에도 참석했습니다.
성당에서 나오면서 누군가가 총기 참사와 관련해 "무엇이라도 하라"고 소리치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무엇이라도 해라. 무엇이라도 해라. 무엇이라도 해라.) 그렇게 할 것입니다."
미 법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18살 총격범이 살상극을 벌일 때 교실 밖 복도에서는 19명의 경찰이 48분간이나 대기하며 사건을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미 의회 총기 개혁법안 통과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분위깁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총기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만 5백여 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지만, 총기 개혁 법안은 10년 동안 의회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