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29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유 대주교는 한국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유 대주교는 지난해 7월 한국 천주교 사상 처음으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취임한 이래 전 세계 50만 명에 달하는 사제·부제의 직무·생활을 관장하는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유 추기경은 불필요하고 잘못된 업무 관행을 개선하고 조직을 능률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한국천주교는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을 배출했습니다.
그동안 서임된 추기경들이 모두 서울대교구장 출신인데 반해 이번에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한국 천주교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김근희 기자 / kg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