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대북 제재를 실행하지 못하자 다음 날 미 재무부가 곧바로 단독제재를 단행했습니다.
거부권을 행사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동시 경고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재무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 추가제재가 무산되자 곧바로 단독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관련자로 북한 국적자 1명, 고려 항공 관련 계열사와 러시아 은행 2곳이 추가제재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
대상자와 기관은 미국 내 여행과 자산이 동결되며, 개인과 기관과의 거래도 전면 금지됩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이 올해만 6발의 ICBM을 포함해 23발의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모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
미 국방부는 특히,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때 한미, 미일이 각각 군사적 대응 조처를 한 것을 두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일"로 "강력한 동맹의 신호"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국방부 대변인
- "이는 건강하고 강력한 동맹의 신호입니다.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계속 키우고 향상하려는 동맹과 파트너십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가치에 대한 증거입니다."
「우리 외교부도 "미국의 추가제재 조치는 대북제재를 통한 압박이 긴요하다는 미국의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유엔 대북제재 다음 날 미국이 단독으로 대북 추가제재에 나선 것은 대중견제와 동맹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