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영국 상·하원 의원 110명이 홍콩의 인권 문제에 책임이 있는 중국과 홍콩 관리들의 영국 내 자산에 대한 회계 감사에 착수하라고 영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영국 상원과 하원의 초당파 의원 110명은 전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 앞으로 공개 서신을 보냈습니다.
이들 의원은 서신에서 트러스 장관에게 홍콩의 인권 탄압 문제와 관련이 있는 중국과 홍콩 관리들의 영국 내 재산과 다른 자산들을 조사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를 "표적 제재(targeted sanctions)를 도입하는 경로"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달리 영국은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을 계기로 불거진 홍콩 인권 문제와 관련이 있는 홍콩과 중국의 관리들에 대해 개별적인 제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홍콩을 식민지로 거느렸던 영국이 이번 의원들의 공개 서신을 계기로 홍콩 인권 문제와 관련이 있는 중국과 홍콩 관리들에 대한 제재에 착수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이같은 촉구에 앞서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에는 중국 안팎에서 소수민족과 인권운동가 등에 대한 탄압에 관여한 중국 당국자들에게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조처를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