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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東京)의 관광지인 센소지(淺草寺) 인근 상점가. / 사진=연합뉴스 |
일본 정부가 다음달 10일부터 외국인의 국내 관광을 허용합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 약 2년 2개월 만의 관광 재개입니다. 다음 달에는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 운항도 재개되며 한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은 일본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등 입국 절차도 간소화됩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어제 "다음달 10일부터 관광 안내원이 함께하는 단체 관광객 수용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해 행동 관리가 쉬운 단체 관광객에 한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늘립니다. 총입국자 수 한도 내에서만 관광객도 입국을 허용합니다.
여행사는 단체 관광객에게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준수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관광객 숫자나 일본 국내 이동은 제한하지 않으며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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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화되는 방역·늘어나는 국제선…항공사, 운항 확대 '시동'./ 사진=연합뉴스 |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중 홋카이도에 있는 신치토세공항과 오키나와에 있는 나하공항에서 국제선 수용을 재개할 수 있는 준비를 진행합니다. 현재 일본 내 공항 중 하네다와 나리타 등 5곳에서만 국제선 항공기 발착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는 여행객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을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관광객 입국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6월 초 운항 재개를 목표로 한국과 일본 간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연간 205만 명이 이용한 노선으로, 한일 양국의 수도를 오가는 가장 빠른 노선입니다.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 주 8회 16편의 항공기가 두 공항을 오가게 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 이래 중단된 뒤 재개되는 것입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4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일본항공·전일본공수 등 4개 항공사와 노선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현재 일본 당국과 입국 절차·세부 일정 등을 협의 중으로 (노선 재개는) 6월 8일 전후일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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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 카운터에서 한 취항사 직원들이 운항 재개시 원활한 수속을 할 수 있도록 자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한편 다음 달 1일부터 한국과 미국, 중국 등 98개국과 지역에서 오는 이들에 대해서는 일본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으며 자택 등 대기도 면제됩니다.
현재 입국자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검역 조치는 코로나19 유행상황과 감염위험을 바탕으로 국가·지역을 빨강·노랑·파랑 3개 그룹으로 분류해 달
일본 후생노동성은 가장 낮은 그룹에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등 98개 국가와 지역이 포함된다고 전날 발표했습니다. 전체 입국자 기준으로 80% 정도가 이 그룹에 해당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