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첫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미국이 대중 외교 전략 기조를 공개했습니다.
중국 스스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략 환경을 바꿀 것이라고 말해 경쟁무대인 인도 태평양이 격랑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일본 등 첫 아시아 순방에서 동맹을 과시하고 대중국 견제 메시지를 남기고 돌아온 바이든 대통령.
미국은 이를 계기로 대중국 외교 전략 기조를 공개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중국이 스스로 궤도를 수정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국제 질서를 위한 비전 실현을 위해 베이징 주변의 전략 환경을 바꿀 것입니다."
중국이 변하지 않는다면 중국 정부가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게 그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사실상 중국에 대한 최고조 압박에 경쟁무대인 인도 태평양은 그야말로 격랑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정치체제 변화를 추구하는 게 아니다" 라며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베이징과 모든 범위의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소통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외교력에 집중했던 바이든 행정부가 다시 중국 견제에 나선 것은 중국의 세력확장 행보에 대한 개입을 더는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 본격적인 개입에 나서면서 중국도 맞대응에 나서면서 미 중 간의 긴장 고조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