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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탐사보도매체 아이스토리즈와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최근 푸틴 대통령의 둘째딸 카테리나 티코노바(36)가 지난 2017~2019년 독일 뮌헨지역을 50차례 이상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티코노바의 방문은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전세기편으로 이뤄졌고 대통령 경호실 직원들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봄 모스크바와 뮌헨을 오간 항공기들과 관련된 유출 문서 중에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푸틴 대통령의 손녀와 이고르 젤렌스키(53)의 여권이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젤렌스키는 과거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발레 스타였으며 티코노바의 연인으로 2017년 생인 이 아이의 아버지로 보인다고 이들은 추정했다.
2016년부터 뮌헨의 바이에른 주립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지냈던 젤렌스키는 지난 4월 4일 '가족 사유'를 들어 사퇴했다. 그는 여전히 러시아 국립문화재재단의 감독 위원직을 맡고 있다. 이 재단은 크림반도에 문화센터를 건립 중이며 푸틴 대통령과도 가까운
과거 로큰롤 곡예 댄서였던 티코노바는 러시아의 억만장자 키릴 샤말로프와 결혼했지만 2018년 결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부칭(아버지 이름을 따서 만든 가운데 이름)은 이브레고나로, 젤렌스키의 성 이고르와 부합한다고 전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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