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지출이 두 달 연속 늘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했습니다.
유럽증시도 미국발 호재로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장 막판까지 등락을 거듭하던 다우지수가 소폭 오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신축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지만, 11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5% 올라 두 달 연속 증가해 악재를 눌렀습니다.
특히 개인소득이 0.4% 늘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반도체칩을 만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년 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다우지수는 0.01% 오른 1,0466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0.75% 상승해 2,28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0.23% 오른 1,120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484만 배럴 감소해 전문가들의 예측한 160만 배럴보다 3배 이상 줄었습니다.
서부텍사스 원유는 3.1% 상승한 배럴당 76달러67센트에 거래를 마쳐, 지난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금값은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금은 0.7% 오른 온스당 1,093달러30센트를 기록했고, 은 역시 0.9% 올라 온스당 17달러1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발 호재와 자원주, 은행주의 상승으로 영국 증시는 0.8%, 프랑스는 0.3%, 독일은 0.2%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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