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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브리 타잘리의 집 화장실에서 포획된 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셀랑고르주 슬라양에 사는 28세 남성 사브리 타잘리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뱀에 물린 사연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지난 3월 28일 화장실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며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중 무언가에 엉덩이를 물렸다. 당황한 그는 일어나 자신의 엉덩이를 물고 있는 뱀을 발견했고, 이 뱀을 던지고 밖으로 나오려다 문까지 부숴 버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뱀을 잡았다. 비단뱀으로 알려진 이 뱀은 독이 없는 뱀이어서 그는 파상풍 방지 주사를 맞고 집으로 돌아왔다.
사브리는 화장실 변기와 문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동안 인근 지역의 모스크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
그는 이 사건이 발생한 지 2주 뒤 병원에 갔을 때 엉덩이에서 뱀의 이빨 조각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브리는 "솔직히 말해, 그 사건으로 인해 여전히 충격을 받고 있다"며 "그날의 사건은 내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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