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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오 창펑 바이낸스 창업자 [매경DB] |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달 6일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테라와 루나에 투자하는 게 '고수익률, 안전하고 행복한 투자'라는 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광고는 20%의 수익률을 얻기 위한 안전한 방법으로 테라와 루나 투자를 홍보했다. 이 메시지는 11만 7000회 가량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바이낸스가 테라를 홍보한지 약 한달이 지난 10일 경 테라와 루나 가격이 급락했고 이는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 광고를 제한하는 등 규제 도입을 검토 중이거나 시행에 들어갔다. 투자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장치 마련에 나선 것이다. 싱가포르는 올해 초 거의 모든 대중 교통과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에 가상 화폐에 대한 투자 광고를 금지했다. 스페인도 인플루언서가 가상 화폐 게시물에 대해 사전에 규제 당국에 알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암호 광고에 대한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오 장펑 바이낸스 사장은 28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테라의 모든 것이 자만적이고 얄팍한 개념으로 구축된 것이 이제 명백해졌다"며 "테라 생태계의 성장 속도는 새로
바이낸스는 2018년 테라폼랩스에 300만달러(약 38억원)를 투자했고 그 대가로 루나 1500만개를 받았다. 바이낸스가 보유한 루나의 가치는 한때 16억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최근 급락으로 휴지 조각이 됐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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