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 대응 문제와 대중국 견제를 긴밀히 협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방일 중인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일정은 나루히토 일왕과의 만남, 서로 격식을 차린 가운데 악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공조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양정상은 유엔 안보리 개혁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의 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출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개혁된 안보리에서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 표명이 있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도 추가제재 등을 반대해온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견제와 일본의 가입 희망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군사개입을 분명히 밝히며 중국을 자극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대만을 방어하려고 군사개입을 할 것인가?) 네, 그것이 우리의 약속입니다. 대만이 무력으로 점령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대중국 강화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치솟는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중국의 관세 일부 철폐는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일 마지막인 내일에는 일본, 호주, 인도 정상과 함께 쿼드 정상회의에서 대중국 견제를 이어갑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을 통해 미국 주도의 동북아 재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