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진땀을 뺄 정도로 미국이 최악의 분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군 수송기를 통해 긴급 조달한 분유 물량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땅에 도착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만여㎏ 분량의 네슬레 분유를 실은 미 공군 C-17 수송기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에 도착한 분유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분유의 신속한 공급 확대를 위해 최근 결정한 일명 '플라이 포뮬러 작전(Operation Fly Formula)'이라 불린 분유 공수 작전의 첫번째 물량이다.
공수된 분유는 우유 단백질에 대해 과민증이 있는 영유아도 먹을 수 있는 의료용 저자극성 분유 제품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네슬레가 만들어 공급했다.
톰 빌색 미국 농무부 장관은 CNN에 "이번에 수송된 분유는 일주일 동안 9000명의 영아와 1만8000명의 유아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분유 대란은 코로나
미국 분유 시장을 지배해 온 애보트사가 제조한 분유에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고 제조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미국의 분유 시장이 흔들렸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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