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영웅 캐릭터 '배트맨'이 처음으로 등장한 만화책이 22억원에 팔렸다.
22일(현지시간) UPI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경매 업체 골딘 옥션에서 이 만화책은 174만 달러(약 22억1763만 원)에 낙찰됐다.
이 만화책은 지난 1939년에 발간된 디텍티브 코믹스(DC) 27권 중 하나로, 배트맨은 이 책을 통해 탄생한 이후 80여년간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만들어졌다.
골딘 옥션 측은 "(이 책의) 단 여섯 쪽으로 배트맨 신화가 시작돼 전설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매에 앞서 켄 골딘 회장은 "이 책은 만화책의 성배(聖盃) 중 하나로 여겨진다"면서 "또 배트맨이 시작된 곳이자, 슈퍼영웅 열풍을 불러일으킨
이어 "이 책이 나오면서부터 배트맨은 단순한 캐릭터에 머물지 않았다"면서 "배트맨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상징으로 진화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0년 경매에서는 DC 27권 중 또 다른 하나가 150만 달러(19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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