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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닐러 앤더스 / 사진 = WHYY 홈페이지 캡처 |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이 최근 미국에서 10대 이용자의 사망사건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전에 휘말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타웨인나 앤더슨(Tawainna Anderson)은 “딸이 틱톡에 올라온 ‘블랙아웃 챌린지’를 하다가 의식을 잃어 결국 사망했다”며 펜실베이니아의 동부지방법원에 틱톡을 상대로 지난 17일(현지시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블랙아웃 챌린지란 일종의 '질식게임'으로 환각과 비슷한 기분을 느끼려고 일부러 숨을 참아 뇌로 가는 산소를 차단하는 행위인데, 이러한 챌린지가 틱톡에서 유행하면서 청소년들이 잇달아 사망한 것입니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앤더슨의 딸 닐러 앤더슨이 바로 이 챌린지로 사망한 5명의 아이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닐라 앤더슨은 지난해 12월 블랙아웃 챌린지를 따라했다가 집에서 의식을 잃었고 5일 후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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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닐러 앤더스의 어머니 / 사진 = WHYY 홈페이지 캡처 |
소송 당사자인 어머니는 “틱톡 알고리즘이 딸을 사망으로 몰고 갔다”며 틱톡은 물론 중국 베이징에 있는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 측은 “틱톡은 이런 챌린지의 존재를 알고도 막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딸은 틱톡을 통해 처음 블랙아웃 챌린지를 알게 됐으며 틱톡의 알고리즘이 마치 챌린지인 것처럼 속여 딸에게 스스로 질식놀이를 하도록 했다. 용납할 수
틱톡 측은 이번 소송전에 대해 “블랙아웃 챌린지는 틱톡의 트렌드가 아니다”면서도 “이용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고 있으며 위험요소가 적발되면 즉각 삭제하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유족 측은 소송전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고 있어 틱톡의 책임소재 여부에 한동안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