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반도체나 배터리 같은 기술 보호를 위한 경제안보 동맹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새로운 경제동맹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양국 정상은 경제적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동맹을 군사적 동맹에서 경제안보 동맹으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요소수 대란을 비롯해 최근 우크라이나발 공급 위기까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안전 보장에 필수라는 위기의식의 반영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대통령실 간 '경제안보 대화'를 신설해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수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정례적인 장관급 공급망 산업대화 구축에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위해 한미 원전기술 이전 및 수출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고, 미국 주도의 소형원자로 SMR 개발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공동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 참여를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민주주의와 독재주의 간 경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역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입니다. 동맹에 의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언급하며,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