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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보잉사의 하푼 미사일과 노르웨이 콩스버그사 및 미국 레이시온사의 합작 생산품인 해군타격미사일(NSM) 등 2종의 대함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 제공 경로는 직접 배에 실어 우크라이나에 보내거나 유럽 동맹국을 경유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두 미사일 모두 한 발을 발사하는 데 150만달러(약 19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미국 허드슨 연구소의 해군 전문가 브라이언 클라크는 "사거리가 100㎞를 넘는 하푼 미사일 등의 대함 미사일 12∼24개 정도면 러시아 함선을 위협하기 충분하며 흑해 봉쇄를 풀라고 러시아를 설득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푼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최대 300㎞에 달한다. 지난 4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포르투갈에 제공을 요청했던 무기이기도 하다.
하푼 미사일과 달리 사거리 250km인 NSM은 해안에서 발사할 수 있다. 해면에 근접해 비행하는 미사일이어서 레이더로 포착하기 어렵고 적들의 방어망을 피하도록 조종할 수 있는 첨단 무기다. 작동법을 익히는 데 필요한 교육 시간도 14일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하푼 미사일과 NSM 등 미국이 제작에 관여한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면 백악관의 지침을 따르는 미국 국무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이처럼 대함 미사일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은 잠수함을 포함한 20척 가량의 함정을 흑해 작전 지역에 배치한 상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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