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 "지출 줄이는 것에 대해 계속 이야기…개선 안돼"
옛 연인 "사귈 당시 통제 성향…질투심 많고 화 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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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재판에 참석한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전 부인 앰버 허드(36)와 진흙탕 소송을 진행 중인 조니 뎁(59)에게 불리한 증언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인들은 뎁이 일상적으로 술·마약에 취해 있었으며 반복적으로 촬영장에 지각하는 등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통제 성향이 강하고 질투가 심했다는 증언도 등장했습니다.
한때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꼽혔던 뎁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9일) AP·AFP 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공판에서 뎁의 전 에이전트와 사업 매니저, 과거 연인 등이 각각 녹취 등의 방법을 통해 증언했습니다.
뎁의 에이전트를 맡았던 트레이시 제이컵스는 뎁이 지난 30년 동안 세계 최고의 스타로 불렸지만,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2010년 이후부터 그 평판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뎁은 계속해서 촬영장에 늦게 나왔고, 술·마약 등의 문제가 그의 경력을 해치고 있다고 그에게 솔직하게 조언한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뎁은 촬영 중 대사를 전달 받기 위해 이어폰을 정기적으로 사용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2016년 1월엔 뎁의 재정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가 에이전시에 찾아와 2000만달러(약 255억원)를 요구했다는 기억도 이야기했습니다.
제이컵스의 파트너는 뎁에게 '에이전시는 은행이 아니다'라고 전했으며, 다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뎁의 전 사업체 매니저였던 조엘 맨들 역시 그의 재정 상태에 대해 2015년 "극도로 우려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맨들은 뎁의 지출을 줄이는 것과 관련해 뎁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시간이 가면서 술과 마약 문제가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이는 더 변덕스러운 행동으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뎁이 자신의 사업체 정직원에게 매달 사용한 돈은 30만달러(3억 8000만원)이며, 맨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고용한 의사 1명과 간호사들에게도 매월 10만달러(1억 3000만원)을 썼다고 합니다.
제이컵스와 맨들은 각각 2016년에 해고당했습니다.
제이컵스는 해고 이유와 관련해 "정말 모르겠다"며 "내가 아는 건 그가 근본적으로 삶의 모든 사람을 끊어냈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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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재판에 참석했다. / 사진=연합뉴스 |
1990년대에 뎁과 교제했다는 배우 엘런 바킨도 증언에 나섰습니다. 바킨은 뎁이 자신과 사귀던 때에도 통제 성향이 있고 질투심이 많으며 화가 나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 뎁은 항상 술을 마시거나 마리화나 또는 다른 불법 마약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설명했습니다.
바킨은 뎁과 3~5개월 동안 데이트를 했으며, 이는 로맨틱하기보단 성적인 관계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때 할리우드 스타 부부였던 뎁과 허드는 2016년 5월 이혼했습니다. 이들이 결혼한 지 15개
허드는 2018년 미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뎁은 가해자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을 지칭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명예훼손에 대해 5000만달러(63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허드도 뎁을 상대로 1억달러(1270억원)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