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부 SNS 검열에 '유튜브', '인스타' 대체하는 '러튜브', '로스그램'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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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을 모방해 만든 러시아 음료 업체 '오차코보'의 '짝퉁' 탄산음료들 / 사진=모스크바타임스(The Moscow Times)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를 떠나며, 러시아 현지에서는 해당 기업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짝퉁' 자국 브랜드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독립매체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음료 생산업체인 오차코보는 지난 15일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와 유사한 '쿨 콜라', '팬시', '스트릿'을 출시했습니다. 오차코보는 지난 1978년 설립된 회사로 러시아 음료 '크바스'와 '메도부카' 등 러시아 전통 음료를 주로 생산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음료 제조업체인 코카콜라가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하자 이를 대체할 탄산음료를 개발하기 시작한 겁니다. 오차코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쿨 콜라'가 기존 콜라의 상징적인 맛을, '팬시'는 환타 맛을, '스트리트'는 레몬 라임 주스와 허브 추출물이 함유된 맛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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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를 비롯한 많은 서방 기업들이 철수한 러시아 / 사진=모스크바타임스(The Moscow Times) |
오차코보 외에도 러시아 내 많은 기업들은 서방 기업들의 '짝퉁' 브랜드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러시아의 또 다른 음료 회사인 슬라브다는 지난달 러시아 소비층을 대상으로 코카콜라와 유사한 '그링크 콜라'를 출시했습니다. 이밖에도 미국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가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