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3월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는 도쿄의 직장인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기업들은 임금액이 아닌 남성의 임금 수준에 대한 여성임금의 비율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해야 한다. 단, 성별 임금 차이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설명을 기재하도록 했다. 해당 되는 비상장 기업들만 1만곳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임금 격차가 여성 고용 확대를 더디게 한다는 판단하에 성별 구분없이 공정한 평가를 통해 인재의 다양성을 높여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기시다 내각 출범 후 일본이 내세우고 있는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의 일환으로, 이르면 연내 시행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자본주의란 성장 중심 아베노믹스에서 임금 인상,복지 등 분배를 보다 강화해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구조 창출로 요약된다. 닛케이는 결과적으로 성별 임금격차가 큰 기업의 경우 인재의 다양성
한편, 일본의 성별 임금격차는 일본의 성평등 지수를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2020년 기준 남성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일본의 여성 임금은 77. 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치(88.4)를 크게 밑돌았다.
[신윤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