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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한일 순방을 위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 22∼24일 일본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사진출처 = 연합 뉴스] |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한다.
입국 직후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경제 안보 공조를 염두에 둔 일정으로 보인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술과 한국의 제조 기술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공장 시찰에는 윤 대통령이 동행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동맹을 선언하는 한미 정상 연설도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튿날인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한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북핵 대응, 경제 안보, 역내 협력 등이다.
특히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북 확장 억제력 강화 방안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견제 메시지에 윤 대통령이 얼마나 호응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회담은 청사 5층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소인수 회담과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진다.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미 언론을 상대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 회견에서 한미 공동선언도 발표될 예정이다.
회담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린다. 만찬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 등이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일 오전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해 한미 장병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한다. 윤 대통령은 오산까지 동행한 뒤 당일 오후 일본으로 떠나는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은 이번 방한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까지 일본에 머무른다. 일본에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한편 윤 대통령은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역내 협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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