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가 원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액 규모가 급등하며 9개월 연속 적자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부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4월 일본의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8391억엔 적자였다. 원유, 액화 천연가스(LNG), 석탄 등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일본의 4월 수입액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8.2%나 급증한 8조9154억엔에 달했다. 이는 비교 가능한 수치가 있는 1979년 이후 단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특히 원유 수입액이 99.3%, LNG 수입은 2.5배나 늘었다. 원유의 엔화 수입통관 단가는 전년 동기대비 82.1% 오른 8만3246엔이었다.
일본 총합연구소 시모다 유스케 선임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자원, 식량 가격 상승은 엔저나 우크라이나 정세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며 "상승세가 단기에 해소될 것 같진 않아 당분간 무역적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적자 지속은 엔저를 더 부추킬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일본은 코로나 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가 재개되면서 주로 철강과 자동차 수출이 늘며 수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2.5% 늘어난 8조762억엔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 미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반면 대 중국 수출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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