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WP에 따르면 떼를 지어 나타나 민폐를 끼치는 야생닭을 잡기 위해 미국 하와이주 당국은 주요 출몰지에 포획용 틀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더욱 괴로운 것은 시도 때도 없이 야생닭들이 울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주민들은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닭 특성상 한 마리가 울면 따라 울기 때문에 소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멀쩡한 텃밭을 망치고 주택가를 배설물로 뒤덮고 있다.
이처럼 야생닭이 하와이에서 갑자기 급증한 것은 1992년 허리케인 이니키가 닥쳤을 때 농장에서 탈출한 닭이 야생으로 번식했기 때문으로 현지 주민은 추정하고 있다.
수천, 수백마리씩 몰려다니는 닭 때문이 주민 불만은 이미 폭발했다. 급기야 야생닭 문제가 주의회에서도 안건으로 다뤄졌다.
하와이에 34년을 살았다는 한 주민은 상원 청문회 증언에서 "온종일 울어대 한 때 조용하고 평화롭던 동네가 망가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WP는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야생닭 급
이에 미살루차 하와이주 상원의원은 번식을 막기 위해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점 등을 들어 피임약이 섞인 미끼를 뿌리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