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차 몰고 강도짓…온라인에 실시간 중계하는 청소년 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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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아웃백 지역 / 사진=호주 관광청 |
호주 정부가 10대 청소년이 범죄를 저지를 경우, 소년원 대신 모바일 데이터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시골에 '소 사육장 먹이주기 봉사'를 보내는 처벌안을 준비중입니다. 장기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처벌이기 때문입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서호주 지역개발부 장관 앨래나 맥티어넌은 청소년 범죄자들을 소년원에 보내는 대신 소 사육장에 보내 근로시킬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킴벌리 지역에서는 훔친 차를 몰고 강도짓을 하는 범죄 행위를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인 '틱톡'에 올리는 10대 청소년 범죄자들을 '에셰이'(Eshays)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일으키거나 낙서를 하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들이 훔친 차를 몰며 부동산을 털거나, 주차돼 있는 차를 박는 등 범죄 행위까지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호주 주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실행되면 소셜 미디어(SNS)를 기반으로 범죄를 일으키던 14~17세 청소년들은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외딴곳에 보내지게 됩니다. 주 정부는 킴벌리의 원주민 지역 사회와 함께 ‘아이들 주변 환경의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시골
원주민들 또한 아이들을 범죄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을 돕겠다고 밝혔으며, 마이루다역이 유죄판결을 받거나 구류된 14세에서 17세 사이의 범죄자들에게 적합하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앞으로 청소년 범죄자들은 이곳에서 약 1만9000마리의 소에게 먹이를 주며 관리하는 법을 배우게 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