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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파편. / 사진=연합뉴스 |
지난 3월 승객과 승무원 132명을 태운 채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고의적인 충돌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어제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동방항공 MU5735 항공기 사고에 대해 미국 당국이 '조종사의 고의성'이라는 예비 분석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난 동방항공 여객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지난 3월 21일 승객과 승무원 132명을 태우고 쿤밍에서 광저우로 가는 도중 추락했습니다. 이후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탑승객 전원이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조종사의 고의적 사고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특히 당시 여객기가 음속과 비슷한 시속 1천km의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는 사실이 이러한 추측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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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 여객기 잔해 옮기는 중국 구조대원. / 사진=연합뉴스 |
중국 당국은 고의 추락설이 유언비어라면서 인터넷을 단속하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전문가들의 블랙박스 분석 결과와 관련해 소식통은 "조종석에 앉은 누군가가 명령한 대로 비행기는 움직였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당국은 조종사가 고의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가능성 외에도 누군가 조종석에 난입해 추락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를 주도하는 중국 당국은 지난달 추락사고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블랙박스 손상이 심해 복구 작업
동방항공은 고의 추락 가능성에 무게를 둔 미국 전문가들의 예비 조사 결과에 대해 "비공식적인 추측은 사고 원인 조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