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30년만에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엘리자베트 보른(61) 노동부 장관을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프랑스에서 여성이 총리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1년 5월∼1992년 4월 내각을 이끌었던 에디트 크레송 이후 30년 만이다. 보른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어떠한 것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를 위해 싸우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공학계열 그랑제콜인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한 보른 총리는 "진정한 기술 관료"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보른 총리는 2017년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후 2019∼2020년 환경부, 2020∼2022년 노동부 장관을
[신혜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