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잠정 보류한 가운데 미국 유명 래퍼 스눕독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래퍼 스눕독은 전날 "지금 당장 트위터를 사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첫 번째 사업으로 비행기에서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1시간에 29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현재 가격은 터무니없다"고 했다.
이어 "이사회 구성원을 교체할 예정", "트위터 이용자에게 모두 파란색 체크 표시(인증된 계정임을 나타내는 표시)를 주겠다" 등의 계획을 적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 가짜 계정 현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트위터 내 가짜 계정이 전체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구체적인 근거가 나오기 전까지 인수 거래를 일시 보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트위터 주가는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트위터 주가는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7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머스크가 인수 중단 계획을 발표한 지난 13일에는 전장대비 10% 가까이 급락했고 전날도 8% 넘게
한편 미국 힙합의 전설로 불리는 스눕독은 1990년대 힙합 황금기를 이끈 래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경제지 웰시 고릴라(Wealthy Gorilla)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스눕독의 재산은 약 1억500만 달러(약 19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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