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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영국 법원이 '대머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습니다.
14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셰필드 고용 재판소는 토니 핀(64)이 12일(현지시간)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고용심판원은 '대머리'라는 단어 사용이 본질적으로 성(性)과 관련이 있으며 일종의 차별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핀 씨는 공장 감독관 제이미 킹이 "뚱뚱한 대머리"라는 표현을 넣어 자신을 불렀다며 진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상사의 발언이 단순히 모욕적 발언을 떠나 괴롭힘 수준에 이르렀는지 심리했습니다. "토니의 존엄성을 침해하고 협박, 적대, 굴욕, 굴욕, 공격적 환경을 조성할 목적으로 내뱉은 발언"이라며 '대머리'라는 표현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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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모 남성. /사진=연합뉴스 |
이에 대해 고용주 측 변호사는 남성과 여성 모두 탈모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대머리'라는 표현은 성적인 것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탈모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더 흔하므로,
핀 씨는 "이번 결정이 대머리라는 이유로 남성들이 언어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하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핀 씨는 부당 해고와 관련된 심판에서도 승소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