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시정요청에도 꿈쩍 안 해…반크, 시정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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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에서 '격렬비열도'를 검색하면 나오는 영어 표기 / 사진=반크 |
세계 최대 플랫폼 구글이 대한민국 충청남도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를 'Tschok-dschom'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17일 구글에서 격렬비열도를 검색하면 지도 위에 출처도 불분명한 로마자 표기 'Tschok-dschom'가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격렬비열도는 대한민국의 영해 범위를 결정하는 영해기점 23개 도서 중 하나이기도 한 주요 섬입니다.
반크는 지난해 3월, 누리꾼으로부터 해당 제보를 받고 구글 측에 'Gyeongnyeolbi-yeoldo'로 수정해달라 요청했지만, 구글을 1년이 넘도록 발음하기도 힘든 'Tschok-dschom'를 고수중입니다.
반크 측은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독도'라 불릴 정도로 어족 자원이 풍부하며 지정학적으로도 중요한 우리나라의 섬"이라며 "구글은 하루 빨리 영어 지명 표기를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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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진강을 'Chimjin-gang'으로 표기한 구글 / 사진=반크 |
구글이 이른바 '엉터리' 표기를 한 것은 격렬비열도 뿐만이 아닙니다. 구글은 전남 장흥군과 강진군 일대를 흐르는 '탐진강'을 'Chimjin-gang'으로 표기해놓았습니다.
이에 반크와 전라남도, 장흥군, 강흥군이 잘못된 표기를 고쳐달라고 구글에 연일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글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반크는 격
나아가 반크는 한국 지명을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엉터리' 표기가 나타나면 즉시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반크는 구글이 '손기정'을 'Kitei Son'으로, '음력설'을 'Chinese New Year' 등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 항의하고 정정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