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온라인상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잇따라 공격했다. 베이조스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응책을 비판했다.
베이조스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행정부가 이미 과열되고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펴려고 안간힘을 썼다"며 "맨친 만이 국가 경제를 살려냈다"고 밝혔다. 맨친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인프라 투자 법안을 반대했던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추정된다. 맨친 의원은 민주당 정책 기조와 달리 인플레이션을 경고하며 대규모 부양책에 회의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
베이조스는 또 "인플레이션은 극빈층이 가장 피해를 보는 역진세"라며 "잘못된 방향은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역진세는 소득·자산 등 금액이 커질수록 세율이 낮아지는 형태로, 저소득자일수록 조세부담률이 높아진다.
앞서 베이조스는 전날 법인세 인상 문제를 두고서 바이든 대통령과 날을 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싶은가? 가장 부유한 기업들이 공정한 몫을 지불하도록 확실히 만들자"면서 대기업의 세금을 늘려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이조스는 트위터에 "기업 세금 인상을 논의하는 것은 좋다. 인플레이션 진정을 논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도 "이것들을 뒤섞어 잡탕을 만드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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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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