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군사 중립국이었던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곧 신청합니다.
터키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나토 가입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48년 이후 중립국의 위치를 지켰던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인접국으로서 2차 세계대전 이후 74년 동안 중립이던 핀란드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립주의 포기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사울리 니니스퇴 / 핀란드 대통령
- "오늘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위원회는 의회와 상의를 거쳐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는 데 공동으로 합의했습니다."
200년 넘게 군사적 비동맹을 표방했던 스웨덴도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낼 예정입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총리는 "나토에 가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토 회원국 대다수는 핀란드, 스웨덴의 가입을 반기는 편이지만 터키는 예외입니다.
앞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라고 했고, 터키 외무장관은 스웨덴과 터키 내 분리독립을 꾀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의 관계를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 터키 외무장관
- "절대적인 안전 보장이 있어야 합니다. 스웨덴과 핀란드에 관한 것만은 아니지만요. (나토에 가입하려면) 두 나라는 테러 조직 지원을 중단해야 합니다."
나토 회원국이 되려면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 낙관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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