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로 10명을 살해한 18살 백인 우월주의자 범인이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범죄를 혐오한다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무차별적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슈퍼마켓.
체포된 피의자는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18살 페이튼 젠드런이었습니다.
범행 동기는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젠드런이 게시한 180페이지 분량의 성명에는 스스로를 파시즘을 신봉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로 규정하고, 미국 백인사회가 유색인종에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총기에는 흑인에 대한 경멸적인 욕설을 적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젠드런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버펄로 총격사건 피의자 대리인
-"고소장 제출에 대한 추가 검토가 있는 한 제 의뢰인을 대신해서 무죄를 주장합니다."
이번 총기사건을 국내 테러로 규정한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 범죄는 혐오스럽다"며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모두 미국의 정신에 어긋나는 증오 범죄를 해결하도록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마음이 무겁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에서 유색인종과 이민자에 대한 증오가 무차별적인 총격사건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교민사회도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