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한국시각으로 어제(19일) 밤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10여 명이 부상당했고, 고속철도와 지하철, 인터넷 등이 일시 불통되기도 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만의 한 레스토랑 앞에서 한 여성이 레스토랑 건물을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며 전화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건물 곳곳 벽에 균열이 가고 건물의 파편들이 바닥에 여기저기 떨어져 있습니다.
건물에 설치된 CCTV 화면에는 지진의 강도와 사람들의 반응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대만 동부 화롄에서 동남쪽 25.5km, 해저 45.9km 지점에서 일어난 리히터 규모 6.2의 이번 강진은 타이베이를 비롯한 대만 전역에서 뚜렷하게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대만 지진 목격자
- "지진이 일어났을 때, 문 전체가 무너지고 떨어졌어요. 아주 짧은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대만 전역에서는 최소 10여 명이 건물 파편에 맞아서 부상당했고, 인터넷, 휴대전화 등이 한때 불통이었으나 현재 정상화됐습니다.
대만의 여러 도로도 낙석 등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고속철도와 지하철 등은 일시 정지 후 안전 점검을 거쳐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번 지진이 원자탄 8개가 폭발한 위력이라고 말하고 며칠간 또는 몇 개월간 여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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