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관련 없이 전략적 목적 위한 수순"
↑ 사진 = 연합뉴스 |
남오세티야가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오는 7월17일 실시한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자칭 남오세티야 공화국 아나톨리 비빌로프 대통령은 이같은 주민투표 계획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했습니다.
글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에 편입되길 바라는 남오세티야 국민의 뜻에 따라 남오세티야 헌법 50조 16항에 근거해 러시아와의 합병에 동의하는지 묻는 주민투표를 소집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 남오세티야의 대통령 선거는 야당 당수 출신인 가글로예프가 이달 첫 주 치러진 2차 결선투표에서 54% 이상을 득표해 43%를 얻은 비빌로프 대통령에 승리를 거둔 상태이며 가글로예프는 이달 말 공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비빌로프 대통령은 주민투표 실시 계획을 밝히며 "이는 대통령 선거와는 관련이 없으며 국민들이 염원하던 '전략적 목적'을 향한 수순일 뿐"이라고 선거와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
친러시아 성향의 남오세티야는 2008년 러시아가 조지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독립을 공식 선포했고, 러시아는 또 다른 역내 분리 지역인 압하지야와 함께 남오세티야의 독립을 곧바로 승인했습니다.
반면 남오세티야와 달리 조지아는 친서방 노선을 걸으며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