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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국제축구연맹(FIFA)이 13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추천 숙박업소로 등록된 69개 호텔에 성 소수자 투숙객을 가려 받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공영 방송인 NRT는 각각 스웨덴·덴마크 공영방송 SVT·DR 소속 기자들과 합동 조사를 해 69개 호텔 중 3곳이 동성 연인의 이용을 금지해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나머지 가운데 20개 호텔은 동성 연인 손님이 공개적으로 성적 지향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에만 받는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FIFA는 13일 로이터통신에 성명을 보내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제의 3개 호텔이 차별 없는 태도로 손님을 맞으라는 원칙을 따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FIFA는 "FIFA 월드컵과 관련된 다른 서비스 제공 기관처럼 호텔도 우리 조직의 높은 기준에 따르지 못한다면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며 지속적 감시와 조사를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12일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도 성명을 통해 "카타르는 보수적 국가"라면서도 "월드컵이 안전하고 편안하면서 모두에게 포용적인 대회가 되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카타르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입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적발 시 최대 징역 3년 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앞서 북유럽 3개국 보도에 언급된 호텔 3곳은 도하의 윈덤 그랜드 리젠시, 더
이 가운데 윈덤 그랜드 리젠시 호텔은 "카타르 법을 준수하면서도 어떤 식으로든 배경에 따라 손님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더 토치 호텔은 동성애 연인 투숙객에 대한 질의에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의 성명을 재차 언급했고, 매그넘 호텔&스위트 웨스트베이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