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북한이 이달 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DMZ 방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3번 갱도 위성사진입니다.
지난달 대비 전력 제공과 설비 저장 건물이 새로 생겨났고, 전선이 갱도 입구까지 연결된 게 보입니다.
핵실험 준비가 계속되는 정황으로 여겨지는데, 백악관의 판단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이르면 이달에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을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백악관은 최근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등을 토대로 이 같이 평가했고, 핵실험은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실히 논의될 주제라고도 공표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을 찾아 정상회담을 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DMZ를 방문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순방 세부 일정을 여전히 마무리 중이며, DMZ는 분명히 한국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입니다."
앞서 백악관은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통화한 사실을 밝히고, 양국이 북한의 위협에 긴밀히 공조하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켜 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별도로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본다며, 미국과 함께 정치적·기술적 의도를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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