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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의 스메르치 다연장 로켓포. [타스 = 연합뉴스] |
12일(현지시간) CNN은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2016년 시리아 내 러시아군 사령관을 역임했던 알렉산더 주라블료프 러시아 서부군관구 사령관이 지난 2월 27~28일 이틀간 동부 하르키우의 민간인 포격 공격을 사실상 지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 위치한 러시아 제79로켓포병여단은 하르키우의 민간인 거주 지역에 스메르치 다연장 로켓포를 동원한 집속탄 공격을 감행했고, 이 배후에는 그의 승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당시 하르키우에서는 최소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집속탄은 비인도적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국제법상 사용이 금지돼 있다.
주라블료프 사령관이 집속탄을 동원해 민간인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시리아 내전이 한창이던 2016년 7월 당시 시리아 내 러시아군 사령관을 역임하며 수많은 민간인 피해자를 냈던 알레포 동부 공격을 주도했다. CNN은 시리아 인권 침해 사실을 문서화하는 위반문서센터(VDC) 자료를 인용해 2016년 9월 10일부터 한달간 알레포에서 137 차례의 집속탄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직전 8개월의 집속탄 공격 건수 대비 791%나 증가한 것이다. 알레포에서는 시리아 내전 이후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으로 수만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
CNN은 복수의 외교안보 전문가를 인용해 집속탄 공격으로 하르키우의 민간인을 공격한 것은 전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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