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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뉴욕포스트 화면 캡쳐] |
파란색으로 칠해진 외관이 인상적인 이 주택은 6개의 침실과 4개의 화장실로 구성돼있다. 지난 1998년 지어진 뒤 2004년 첫 세입자를 받았다. 그 세입자가 마크 저커버그, 더스틴 모스코비츠, 숀 파커 등 페이스북 창립 멤버들이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와 더스틴 스코비츠는 19세, 숀 파커는 24세였다. 나중에 저커버그는 이 집에 '카사 드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집주인인 주디 푸스코는 페이스북 초창기 룸메이트들이 집을 보러 온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했다.
그는 "더스틴 스코비츠, 숀 파커는 내부를 보기 위해 계단을 뛰어올라갔지만 마크 저커버그는 집을 보지도 않고 이곳을 임대할 수 있냐고 물었다"라며 당시 반바지에 샌들을 입고 있던 저커버그가 그 자리에서 수표를 써서 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표를 받고 무슨 일을 하는지 물었더니 페이스북이라는 회사를 설명하면서 어떻게 세상을 연결할 계획인지를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에 주디 푸스코는 "당신이 어떻게 세상을 연결시킬지는 신경쓰지 않는다, 수표에 문제가 있으면 이사를 올 수 없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와 그의 친구들은 계약을 한 뒤 2주뒤인 2004년 9월 이 집에 들어왔다. 임대료는 한달에 5500달러(709만원)이었다.
푸스코는 "썬룸에만 10여명의 인턴들이 2단 침대를 놓고 머물고 있었다"라며 "엔지니어, 페이스북 직원들로 집이 폭발할 지경이었다"고 전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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