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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로밀리언을 구매한 한 영국인이 복권 번호 3, 25, 27, 28, 29에 보너스 번호 4와 9까지 맞춰 1등에 당첨됐다. 복권 당첨금은 무려 1억8400만 파운드(약 2887억8000만원)에 달한다. 유로밀리언 발매가 시작된 지난 2004년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최대 당첨금은 지난 2019년 1억7000만 파운드(약 2667억5000만원)였다.
복권 당첨자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첨자는 180일 이내에 복권 용지 원본을 제출해야 당첨금을 가져갈 수 있다. 현재 영국 직장인의 1년치 평균 급여를 반영했을 때, 당첨자는 5900년에 달하는 급여를 미리 받게 되는 셈이다.
데일리메일은 당첨자가 하룻밤 사이 영국의 유명 가수인 에드시런, 로비 윌리엄스, 톰 존스, 아델 등 제치고 세계적인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로밀리언은 영국,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 유럽 9개국에서 공동으로 발매하는 복권이다. 다국적 복권인 만큼 당첨금 규모가 커서 1등에 당첨되면 기본 1700만 유로(약 229억2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천문학적 당첨금이 쌓이는 경우는 드물다. 그 이유로 지난 3월부터 유로밀리언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던 것이 꼽힌다.
유로밀리언은 1등 당첨 확률이 7627만5360분의 1로 매우 낮다. 우리나라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9배 정도 차이가 난다. 유로밀리언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번호 7개를 맞춰야 한다. 1에서 50까지 숫자 가운데 5개, 1에서 12까지 숫자 가운데 2개를 모두 맞춰야 한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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