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역도 연일 폭설과 한파로 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요 공항은 마비됐고, 학교는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설차가 도로 위에 쌓인 눈을 연방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고, 열차도 몇 시간씩 지연돼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폴란드 열차 승객
- "너무 춥습니다. 열차가 90분이나 연착되고 있습니다."
맹렬한 동장군의 기세가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리면서 주요 공항과 고속도로가 마비되고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영국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최고 15㎝의 눈이 내리면서 개트윅 공항과 루턴 공항 등 주요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영국인 관광객
- "모든 사람들이 같은 처지에 놓였습니다. 무슨 일이 발생할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고속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수백 명의 운전자가 뜬 눈으로 밤을 새웠고, 잉글랜드 지역의 학교들은 일찍 겨울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루마니아와 프랑스, 벨기에도 폭설로 전기가 끊기고,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유럽 지역에 내려진 폭설 경보는 아직 해제되지 않아 주말 내내 항공기와 도로 교통 차질 현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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