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소속의 한 기자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유엔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조사를 촉구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에 들어온 이스라엘 경찰에게 유족들이 분노하며 나가라고 소리칩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 도시 제닌에서 수색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군에게 아랍권 매체인 알자지라 소속의 여성 기자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시린 아부 아클레는 '언론(PRESS)'이라고 적힌 옷을 입고 취재 중이었습니다.
함께 있던 다른 기자는 등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라얀 알-알리 / 팔레스타인 법의학자
- "순교자의 머리 부분, 총상을 입은 주요 부분의 부검을 방금 마쳤습니다."
아부 아클레는 동예루살렘 출신으로 1997년부터 알자지라에서 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취재한 베테랑 기자입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죽음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정말 경악했습니다. 그녀는 존경받는 사람이었어요. 자기 일을 했고요. 여러분처럼 일상적인 일을 하고 있었어요."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총격에 숨진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항의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인들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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