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감염 1천명대로 떨어진 상하이…열흘만에 다시 '사회면 제로코로나'

상하이와 달리 확산세 지속된 베이징 쇼핑몰 영업 중단까지

↑ 봉쇄 중인 상하이시 창닝구의 한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40일 넘게 도시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가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1천명대를 기록하면서, 격리시설 밖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습니다.

11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기준 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가 1천487명으로 16일 만에 1천명대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무증상 감염으로 분류됐다가 확진자로 전환돼 중복으로 집계된 198명을 제외하면 실제 감염자 수는 1천289명으로 지난 9일(2천858명)보다 반 이상 감소한 겁니다. 또 지난달 30일 이후 10일 만에 격리시설 밖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 또다시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습니다.

쾌재를 부르고 있는 상하이와 달리 베이징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기준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37명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30~7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이징 내 고위험 지역은 21곳, 저위험 지역은 34곳, 봉쇄식 관리 건물은 883개로, 베이징 시내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인 산리툰 타이쿠리와 차오양구의 대형 쇼핑몰 인디고 모두 10일부터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베이징의 방역 정책 강도가 심화되고 방역 기간이 길어지자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는 지난 8일 제2 베이징 외국어대학 부지 내 교직원과 학생 거주지에서 교내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항의 활동이 있었다고 보도하며, 항의하는 주민들과 학생들의 해산을 위해 공안까지 출동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베이징시는 이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외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베이징시로 들어오는 모든 우편물을 세 차례 소독하기로 했다면서 방역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