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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 / 사진=연합뉴스 |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의 알리나 카바예바(38)가 임신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을 앞두고 이를 알게 됐고, 원하지 않는 소식에 화를 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8일 영국 일간 미러, 더선 등은 러시아 독립언론 General SVR의 보도를 인용해 푸틴의 31세 연하 연인 카바예바가 임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General SVR은 러시아의 비공개 텔레그램 채널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러시아 정치 분석가 발레리 솔로비예프는 "푸틴은 카바예바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후 화를 냈다"고 했습니다. 또 "목격자들은 어제(7일) 푸틴 대통령이 우울하고 다소 냉담해 보였다고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푸틴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9일) 열병식을 준비하던 중 카바예바의 임신 소식을 들었으며, 더 이상의 자녀를 원하지 않았던 푸틴은 충격을 받았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로 은퇴 후 러시아 하원 의원을 지냈습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그룹의 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은 2008년부터 나왔지만 그동안 푸틴 대통령은 카바예바와의 관계를 부인해왔습니다.
카바예바는 2015년과 2019년 비밀리에 자녀를 낳아 푸틴과의 사이에서 최소한 딸 둘
유럽연합(EU)은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카바예바가 러시아의 선전·선동을 전파하고 푸틴과 친밀한 관계인 이유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