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된 수감자와 '사랑의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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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실종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와 교도관 비키 화이트 / 사진=CNN |
남성 수감자와 함께 사라진 미국의 여성 교도관이 결국 체포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앨라배마주의 고위 여성 교도관 비키 화이트(56)와 남성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38)가 9일 인디애나 주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감옥을 나선 지 10일 만으로 수감자 케이시는 다시 구금되었으며 교도관 비키는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과 짧은 추격적이 벌어지면서 둘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전복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케이시는 경찰에 항복했지만 교도관이었던 비키는 총으로 자해를 시도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29일로, 교도관 비키는 수감자 케이시를 정심감정을 위해 법원에 데려간다고 말하고 함께 감옥을 나선 뒤 연락 두절됐습니다. 수사 결과 이날 케이시는 정신감정도, 법원에 갈 예정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교도관 비키가 최근 자택을 매각하고 사건 전날 사직서를 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에 현지언론 등은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에 주목하여 연인 관계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미국 수사당국은 두 사람에게 2만5000달러(약 3200만원)의 현상금을 걸어 수배를 내렸습니다.
사건을 맡은 릭 싱글턴 보안관은 "인디애나주 에반스빌에서 추격전 끝에 두 사람을 체포했다"며 "케이시의 경우 다시는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지언론은 교도관 비키가 경찰 추격 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에게 총을 쐈다고 보도했으나 수사 당국은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수감자 케이시는 지난 2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