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경도시서 미국·우크라 영부인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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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리허설에서 러시아군이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세계 2차대전 전승절을 앞두고 "피비린내 나는 나치즘이 재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영상 연설을 통해 "2차 세계 대전 이후 수십 년 만에 우크라이나에 어둠이 찾아왔다"면서 "악마가 다시 찾아왔다. 그때와는 다른 형태, 다른 슬로건을 가졌지만 같은 목적을 위해 왔다"고 했습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피비린내 나는 나치즘이 재현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할 것이다. 우리군과 국민은 나치즘을 극복한 조상들의 후손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에도 극복하리라고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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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리허설에 참가한 러시아 장갑차. / 사진=연합뉴스 |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빗대며 "악마는 책임에서 면할 수 없다. 벙커에 숨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오늘, 우크라이나 전쟁을 자축하며 승전보를 울릴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승전일은 러시아의 군사작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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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영부인 만난 미국 질 바이든 여사. /사진=연합뉴스 |
한편, 전승절을 하루 앞둔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예고없이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도시를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깜짝 회동했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젤렌스카 여사에게 "나는 어머니의 날에 오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